부천시, 작가들과 회의후 재공모 결정… 부천미술협회는 공식사과문 전달

부천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일부가 장금수 작가의 ‘수선화’(2019)와 이윤선 작가의 ‘여정’(2019)과 흡사해 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부천시 홈페이지 캡처, 작가 제공
부천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일부가 장금수 작가의 ‘수선화’(2019)와 이윤선 작가의 ‘여정’(2019)과 흡사해 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부천시 홈페이지 캡처, 작가 제공

 

부천시가 미술작품 도용 논란(중부일보 9월24일자 18면 보도 등)이 일었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부천미술협회는 이번 도용 사건과 관련해 소속 작가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다.

28일 부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도용 논란이 일었던 이번 공모전과 관련해 참가 작가들과 회의를 갖고 사업을 다시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예술가를 지원하고자 관내 미세먼지 저감장치에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새기는 사업을 진행하고, 작가들에게는 정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참가팀 중 일부가 현직 작가의 작품을 동의없이 출품한 사실이 확인되며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시는 참여 작가들과 예술계 관계자들의 조언을 받아 사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공모전에 참가하는 작가들도 모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도용 사실이 확인된 이후 예술계 관계자와 참가 작가들과 회의를 해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며 "참가 작가들 모두 자신들의 창작품을 제출해 공정한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미술협회는 이번 도용 논란과 관련해 협회 작가들에게 공개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봉희 부천미술협회 대표는 최근 작가들에게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 부천미술협회 회원들의 공익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했으나 부천미협 작가의 사전 동의 없이 작품이미지 차용에 관한 논란이 생겼고, 자료 확인 후 지원을 포기했다’며 ‘회장으로서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점 안타까운 심정임을 말씀드리며, 앞으로는 작가분들의 소중한 작품이미지를 임의로 차용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대표는 "부천미술협회는 협회 회원들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식·정성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