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본사 앞 차량시위 (1)
지난 1일 오후 성남시 넥슨 본사 앞에서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게임 내 아이템 확률 공개를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부DB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중부일보 2월 23일자 18면 보도 등)과 관련 넥슨이 마련한 고객 간담회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자중지란에 빠진 모습이다.

그동안 이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한목소리를 내고 트럭시위 등을 진행했던 ‘메이플스토리 인벤 총대진’이 앞서 해체된 가운데 각개전투를 벌여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다.

17일 넥슨, 게임 이용자 등에 따르면 넥슨은 다음 달 11일 이용자 10명을 초청해 진행하는 고객 간담회와 관련 오는 29일까지 간담회 참석 희망 신청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용자들 커뮤니티인 ‘메이플스토리 인벤’, ‘메이플유저커뮤니티’ 등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면서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누가 간담회에 참석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커뮤니티마다 "간담회를 불매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서 제대로 간담회를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고생한 총대진을 도대체 왜 내친 거냐" 등 자조 섞인 비판이 쏟아지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이용자들의 유일한 연결 통로였던 총대진이 지난 14일 열린 이용자 간담회를 끝으로 해체된 뒤 따로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이용자도 없는 상태다.

총대진은 앞서 성남 판교에 위치한 넥슨 본사로 항의 트럭을 보내고 직접 간담회를 준비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현금 결제를 하지 않는 ‘0원 챌린지’의 경우, 지난 4일 기준 758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지난 1월과 2월 결제했던 금액만 18억4천497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간담회가 넥슨 불참으로 알맹이가 빠진 채 진행되면서 총대진은 ‘간담회 준비 미흡’, ‘계정 구매 논란’ 등 지적을 받은 뒤 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게시판에 "실수와 잘못이 많았다. 추가적인 공개활동은 하지 않겠다"며 활동 중지를 선언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31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뮤니티 선발 3명과 랭킹 기준 선발 7명 등 간담회 참석자 10명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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