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고용 환경이 악화하자 취업 의지 없이 그냥 쉬는 청년층인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 크게 늘었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니트족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니트족은 지난해 기준 43만6천 명으로 2019년보다 24.2% 증가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에 약 1.7배 늘었다.

보고서에서 니트족은 15~29세의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미혼이면서 육아·가사·통학·심신장애·취업·진학 준비·군입대 대기 등의 상황에 해당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이다.

성별로 나눠보면 2020년 기준 남성 니트족이 24만5천 명으로 여성 니트족(19만1천 명)보다 5만4천 명 많았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10만 명대 초반 수준에 머물던 연간 여성 니트족 증가 폭이 지난해 19만1천 명까지 급증해 여성 니트족의 비중은 지난해 43.7%까지 올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니트족의 증가와 장기화는 니트족 자신의 생애 소득 감소, 후생 수준 악화와 같은 개인 문제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부담 가중, 각종 사회적 비용 유발, 노동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교육과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니트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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