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판은 대통령 선거 이후로 꾸려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시·도지사와 교육감을 시작으로 18일 시·도의원, 구·시의원과 시장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들어갔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이전 선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거 국민의힘, 국민의당, 진보당 등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에 불과하다. 경기도의회 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출마자는 전원 국민의힘 소속으로, 성남 1명, 안산 1명, 여주 2명 등 모두 4명이다.

기초자치단체장 예비 후보 등록 또한 28개 시 중 양주 1명, 여주 1명, 이천 2명 뿐이다. 또 시의원도 372명(의석수 기준) 중 22명만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수치는 다음 달 20일 군수·군의원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하더라도 매우 적은 숫자다.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자신을 지우고, 대통령 후보 선거 유세에만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올해 지선이 다음 달 9일에 치러질 대선과 단 3개월도 차이가 나지 않아서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모두 대선 이후 예비 후보를 등록하기로 결정했고, 지선 후보자들의 ‘대선 기여도’를 지선 공천 심사에 대폭 반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예비 후보들은 대선이 끝난 직후인 다음 달 10일 본격적인 ‘자기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면적인 지선 선거판 선거일을 20일 앞둔 5월 12일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여야 후보들은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치고 1주일간 전열을 가다듬은 뒤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5월 19일부터 정식 선거운동에 나서게 된다.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토론회 개최, 선거공보물 발송, 선거 벽보 부착 등 유권자들이 흔히 볼 수 있는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허용된다. 앞서 예비후보등록 기간에는 명함 배부, 선거사무소 설치 등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만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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