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유세 마지막날인 8일 ‘수도권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한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마지막 일정은 서울-경기-인천-서울 코스"라며 "수도권 전체를 관통하고 중도·부동층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지지를 호소하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8일 서울·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돌면서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중도층과 젊은 층을 향한 구애에 막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날 제주에서 시작한 이른바 ‘역경부선’ 유세를 통해 제주의 따뜻한 바람을 서울까지 밀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제주의 바람이 경부선을 타고 경기도와 인천, 휴전선 너머까지 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파주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유세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으로 잡았다. 촛불혁명이 시작된 서울의 중심에서 마지막을 장식하겠다는 의미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권 공보부단장은 "오후 9시 이전 확성기를 이용한 마지막 유세는 광화문 부근이 될 것 같다"며 "청계광장이나 서울시청 광장, 광화문 광장 중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공직선거법 102조는 오후 9시 이후 확성기를 이용한 야간 연설을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확성기, 마이크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종료되는 오후 9시 전에는 청와대 인근인 광화문 일대에서 유세를 펼치고, 선거 유세가 종료되는 9일 밤 0시까지 홍대 거리 등 서울의 대학가를 걸으며 2030청년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호남 지역 방문 일정도 검토했으나 마지막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미 호남은 이 후보 지지세가 충분히 결집했다고 보고 있다"며 "오히려 호남에서 서울과 수도권이 밀리고 있다고 하니 내려오지 말고 서울에 집중하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마지막 유세 때 함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등판할 계획에 대해 묻자 권 부단장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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