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팩트체크의 제1원칙은 무엇일까. 이 물음에 정은령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 센터장은 ‘불편부당성’을 꼽았다.
중부일보는 11일 오전 1층 대회의실에서 정은령 SNU 팩트체크 센터장을 초청해 ‘저널리즘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정 센터장은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들이 양산되고 있다"며 "법적 규제나 기술적 통제로 대응할 수 있지만, 가짜뉴스 확산을 줄이기엔 역부족인 만큼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팩트체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이어 "팩트체크는 의견이 아닌 사실적 검증이 가능한 대상을 선정해야 한다"며 "사실 판정은 오로지 증거가 제시하는 대로 따라가야 하며 편견 없이 결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센터장은 또 "조사과정에서 원 주장자의 반론권을 보장하고 검증 당시 발굴한 자료에 대한 출처 명시, 취재원의 실명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견지해야 올바른 팩트를 체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랜드주립대 언론학 박사 출신인 정 센터장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한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