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인천시당은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를 인천시장 후보로 내세우며,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다수 당선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시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18일까지 인천시장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시당에 지방선거 출마 후보 등록을 한다.

오는 27~30일 당원들의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고, 30일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시장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타 정당과 달리 당규에 따라 각 시·도당이 결정한다.

인천에선 사실상 이 전 대표가 시장후보로 나오는데, 김응호 부대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고 문영미 시당위원장은 미추홀구청장 후보에 출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같은 날 오후 시의회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후보로 출마선언을 한다.

시당은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 심상정 후보가 80만여표를 받아 득표율이 2.37%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효표가 30만7천여표가 나왔다고 언급하며,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 일부는 심 후보가 대선 완주를 하지 않았다면 이길 수 있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시당은 "민주당이 선거 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민심을 여전히 잘못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며 "이정미 전 대표는 정의당의 인천시장 후보로 완주하며, 정의당이 제3당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이 전 대표를 필두로 해 인천에서 정의당의 기세를 끌어올리고,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을 상당수 당선시키며, 기초의원의 경우 1개 기초자치단체 당 한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추홀구청장 후보로 문 시당위원장이 출마하는 것을 비롯해 동구청장 후보엔 김종호 중동강화옹진지역위원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박인숙 계양 지역위원장은 계양을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출마를 고심 중이고, 최승원 시당부위원장은 남동구청장이나 시의원 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특히 시장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양쪽을 택해야 한다는 진영논리에 빠져있어 유권자들이 선택에 강요당하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이 미래시장으로서 이정미 전 대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알리겠다"고 말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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