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은 광주시장 경선과 오산시장 경선의 배심원 모집 방법이 다르다고 했는데 어떻게 같은 사람들이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박해광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반발해 단식에 들어간 가운데(중부일보 5월 9일 자 12면 보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모집한 광주시와 오산시의 배심원이 같다는 박 예비후보의 주장이 나오면서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예비후보가 제기한 광주시장 경선 결과 집행정지 가처분소송이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 남부지방법원 310호(제51민사부 김정기 판사)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민주당 중앙당은 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제기한 가처분소송 답변자료에 대해 배심원을 "이메일로 모집했다"고 밝혔고, 박해광 광주시장 예비후보에 보낸 답변자료에는 배심원을 "무작위 전화선정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박 예비후보가 제공한 자료에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오산시장 배심원 경선(오후 2시)과 광주시장 배심원 경선(오후 4시 30분) 유튜브에 같은 배심원이 같은 좌석에 앉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예비후보 관계자는 "중앙당 비대위가 배심원단을 오산, 광주 두 가지 방법으로 다르게 모집했다고 밝혔는데 어떻게 같은 배심원이 모집될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중앙당 비대위가 거짓 답변을 법원에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메일은 발송자가 받는 자의 주소를 알아야 하므로 중앙당 비대위가 이미 배심원이 될 만한 대상에게 보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이메일은 공정성, 객관성이 떨어져 배심원단 투표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오후 4시 배심원제 경선 설명회에서 중앙당 관계자는 ‘시간이 촉박해서 배심원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애초 검토한 안심번호로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단지 시간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는 이메일로 배심원을 모집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광주시장 경선의 배심원 모집 절차에 결정적인 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해광 예비후보는 배심원제 투표 무효화를 주장하면서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6일째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표명구·오석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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