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임태희 후보 정책공조… 맞벌이 가정 호응 아젠다로 부상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 정책협약·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도 공약
과거 무상급식처럼 전국 이슈화
김동연·성기선측은 부정적 입장 "재원 조달 대책없는 정책 내놔"

#안산에서 초등학생 6학년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초등학생 아침급식 지원 공약’을 보고 환호했다. A씨는 "저와 같은 맞벌이 부모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공약"이라며 "출근을 먼저 하더라도 간편식 등이 제공되면 아이들이 챙겨먹고 등교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B씨도 마찬가지. ‘아침밥 걱정’이 컸지만, 한시름 놓을 것 같다는 B씨는 "맞벌이 부모는 아침밥을 차리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데 공약처럼 집으로 배달이 되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중부일보 자료사진
중부일보 자료사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은혜 후보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내세운 ‘초등학생 아침급식 지원 공약’이 도내 맞벌이 부부에게 큰 호응을 얻는 가운데 6·1 지방선거 최대의 보육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김은혜·임태희 후보 캠프에 따르면 초등학교 아침급식 지원 공약은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균형을 위해 도내에서 재배된 과일과 쌀로 구성된 건강 식단을 도내 모든 초등학생 아이들의 가구에 제공하는 내용이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의 걱정을 줄이고 아이들의 아침밥을 제공해 전쟁 같은 출근 시간의 고통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도교육감 후보 역시 환영의 뜻을 밝히며 전국 지자체장 및 교육감 후보에 공약화를 제안했다. 임 후보는 "재원마련과 학교급식법 개정,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와 합을 맞췄다.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김 후보의 공약을 정책협약서에 담았고, 최계운 인천교육감 후보 역시 초등학생 아침 간편식 제공을 5대 공약으로 포함시켰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방법론의 차이일 뿐 도내 약 12만 명의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지원하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현상은 과거 김상곤 전 도교육감이 내건 ‘무상급식’ 이슈와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교육감은 2010년 지선에서 보편적 교육복지를 위해 무상급식 도입을 공약했고, 전국적인 이슈로 급부상한 바 있다. 무상급식 제도는 김 전 도교육감이 당선된 후 도내 초등학교는 물론 전국 초등학교까지 확산됐다.

한편,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재원조달 대책 없는 정책"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다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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