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회의원 출신들이 다수 당선됐다.

국회의원이 체급을 낮춰 1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 기초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것은 흔치 않을 뿐만 아니라 중진의원 출신이 나선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민선 7기를 거치면서 지방분권이 확대됐고, 서울·경기 등 일부 지자체는 관리 대상 예산·인구의 증가로 행정 권한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역에서는 5명의 전직 여야 의원이 기초단체장에 입성했다.

국민의힘 신상진 전 의원은 성남시장에 도전, 12년만에 탈환했다. 신 전 의원은 17대부터 20대까지(성남 중원) 내리 4선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을 역임했다.

성남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이 8년간 시장을 맡았고, 후임을 은수미 전 시장이 이어받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 의혹과 정권 교체 영향에 힘입어 국민의힘이 탈환했다.

남양주시장 선거에서도 재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주광덕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주 전 의원은 18대(구리)·20대(남양주병)의원을 지냈다. 서울동부지검 검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 윤석열 당시 후보 캠프에서 상임전략특보를 맡았다.

국민의힘 이현재 전 의원은 하남시장에 선출됐다. 19대·20대(하남)의원 출신으로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에서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이상일 전 의원은 용인시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백군기 전 용인시장에 승리를 거뒀다. 19대(비례) 국회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비서실 후보상근보좌역으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전 의원은 평택시장 재신임을 받았다. 16대부터 18대(평택을)까지 내리 3선을 지낸 중진의원이다.

한편 서울 종로구청장에는 17대·19대(강원 속초·고성·양양)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정문헌 전 의원이 당선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냈다.

서대문구청장에는 연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성헌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16대·18대(서대문갑)의원으로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김재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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