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임기 내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임기 내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사진=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24일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7월 1일 취임 후 조직개편을 논의해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정규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동연 당선인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잠재력을 지닌 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북부 지역 청년, 주민들을 만나면서 확신을 갖게 돼 공약으로 내세웠고 실천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동연 당선인은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별위원회를 꾸렸으며,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주민투표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도지사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분도라는 표현은 경기도를 나눈다는 이미지가 있어 안 썼으면 좋겠다. 전문가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분도 대신 경기북도 설치로 통일하면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기북부 주민들이 지난 70여년 간 수도권 개발제한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상수도 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돼 피해본 건 틀림없다. 그러나 불균형 등 피해 보상을 위해 경기북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식의 논리와는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를 지냈고 워싱턴DC의 세계은행에서 일하면서 성장잠재력을 경험했다"며 "직접 부딪히고 눈으로 본 북부는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보다도 성장잠재력이 크다. 북부 인구 360만 인적자원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당당함을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북도 설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끈다면 가까운 장래에 대한민국 전체 경제성장률을 1~2%p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임기 내 북도 설치 완성 계획을 밝히면서도 "아무리 좋은 정책도 상황에 대한 꼼꼼한 계획과 국민과의 밀접한 소통, 공감 없이는 실패한다. 차근차근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규제완화와 대규모 투자, 재정적 확충 등 경기도의 역할과 도지사로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했다.

‘올해 안에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집에 담은 김 당선인은 도민 의견수렴을 가장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도민이 뜻을 따라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 필요하면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북부·남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사진을 제시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효율적인 업무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북부청사에서 근무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제가 가진 비전과 분명한 의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인수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특위와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성원 국회의원(동두천·연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을),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주최로 열렸다. 김성원·김민철 두 의원은 "35년 가까이 논의만 되고 있는데 이제는 결실을 맺어야할 때"라며 실현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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