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양 현대아파트 조합장 선출
단톡서 "HDC, 특혜 제공" 폭로글
조합원 "해당 후보자 당선된다면 사측에 유리한 가계약 진행" 주장
현산 "처음 들어… 전혀 사실 아냐"

안양현대
지난 26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 정문 앞에서 아파트 조합원들이 특혜 의혹에 반발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서 금품수수 의혹 등 수차례 잡음이 일어난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중부일보 1월 25일·26일자 7면 등 연속보도)가 이번에는 조합장 선출과 관련된 내홍에 휩싸였다.

선거를 앞두고 한 조합원 단체 채팅방에서 특정 조합장에게 표를 밀어줄 시 HDC현대산업개발측에서 특혜를 주기로 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다.

27일 중부일보 취재 결과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는 내달 3일 아파트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총 3명인데 최근 조합원들 사이 한 후보자가 HDC현산이 지지하는 후보로 해당 후보자 당선을 위해 조합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HDC현산이 해당 후보를 당선시킨 뒤 사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계약을 진행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조합원 SNS 사이에서 돌고 있는 폭로글 등에서 나온 특혜 내용은 아파트 인테리어 고급화, 아파트 로얄동·층 배정, 상가 소유 회원들의 권리 확보 등이다.

한 조합원은 "이번에도 HDC현산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편가르기 중"이라며 "해당 후보가 당선되면 HDC현산에 유리한 가계약이 바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DC현산 측 조합원들에게는 로열동, 로열층을 준다는 소문까지 나온 상황이다"라며 "가계약서에 약속했던 공약들이 제대로 명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그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반복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에 일부 주민들은 폭로글이 나온 지난주 밤늦게 해당 후보자 선거사무실 앞에 모여 반발하고 지난 26일까지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의혹에 대해)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안양 관양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참여해 HDC현산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안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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