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2곳 순회경선 누적 1위
강훈식 "당 대표 도전 중단" 사퇴
박용진 등 비명단일화 동력 상실
최고위 선거, 친명계 상위권 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일정상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진 이재명 후보(인천계양을)가 사실상 대세론을 굳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친이재명)계가 선전하고 있어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12개 지역순회 경선을 합산한 결과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73.28%, 박용진 후보 19.90%, 강훈식 후보 6.83%로 집계됐다.

국민여론조사 1차 결과 또한 이 후보가 79.69%의 지지를 얻으며 이변 없는 1위에 올랐고, 박 후보 16.96%, 강 후보 3.35%를 기록했다.

대세론이 당원만의 분위기가 아니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반등의 카드로 꼽혔던 반명(반이재명) 단일화도 동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이다.

강 후보 또한 이날 중도사퇴하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은 이 후보와 박 후보 간 일대일 대결 양상이 됐다.

그동안 박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 결과에, 강 후보는 충청 지역 권리당원 지지세에 기대를 걸었다.

강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 대표를 향한 도전을 멈춘다"며 "이제 그 과제를 두 후보(이재명·박용진)에게 맡기고 다시 한 명의 구성원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반이재명계 연합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는 반명 단일화만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일축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 약진이 두드러진다.

친명계를 자처했던 정청래 후보가 누적투표율 28.22%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장경태(11.48%)·서영교(11.06%)·박찬대(10.68%) 후보 등 친명계 후보들이 나란히 3∼5위에 포진했다. 비명계 중에서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고민정 후보가 22.11%로 2위에 올랐다.

대표·최고위원 선거 모두 ‘이재명 대세론’이 입증된 셈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있다. 호남과 서울, 경기 등의 권리당원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특히 호남 권리당원 비율이 35.68%(42만1천47명)에 달하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라다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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