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승객이 호출하면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를 확대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버스로 불리는 이번 도의 ‘DRT’ 사업은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교통서비스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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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승객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2·3기 신도시나 농어촌 지역 등 기존 교통체계로 교통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DRT 도입을 검토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주 운정1·2·3지구와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13만여 명이 이용했으며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7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도는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시군 현장실사를 진행, 도입에 적극적인 7개 시군(수원·양주·고양·하남·평택·안산·화성)을 예비 대상지로 선정한 후 5월 31일에 DRT 운행을 위한 규제샌드박스 신청을 진행했다.

현재 ‘여객자동차법’상 DRT 사업은 농·어촌 지역 또는 대중교통 부족 지역에서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신도시의 경우 규제 특례 적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도는 올 하반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한 7개 시군에 대해 정부(국토부) 승인이 이뤄지는 대로 DRT 도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민들은 서울로의 출·퇴근뿐 아니라 지역 내 이동에도 버스 부족 등의 이유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DRT 사업 확대를 통해 도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자유롭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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