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수원시청 전경.

수원특례시가 2023~2026년까지 연가 약 3조5천억 원 규모 시금고 금고지기로 IBK 기업은행을 선정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도전자로 나선 KB국민은행을 제치고 유일한 지자체 금고 수성에 성공, 1964년부터 62년 연속 시금고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지난 18일 ‘수원시 금고지정 심의워윈회’를 열고 시금고 수성에 나선 기업은행과 이에 도전한 KB국민은행의 제안서를 검토했다.

심의는 현 시금고인 기업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31일 만료되면서 행정안전부 예규, ‘수원시 금고 지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개최됐다.

시는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 금리’ 등 6개 분야, 16개 세부 항목을 심의했고 기업은행에 더 높은 점수를 주며 지난 19일 우선 지정 대상 은행으로 선정했다.

당시 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시금고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가 없었  던 점과 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 심의 과정에서도 기업은행은 부문별 배점 중 가장 비중이 높은 대외 신용도, 재무구조 안성성 부문에서 국민은행 대비 비교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조만간 기업은행과 ‘금고 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2023년 1월부터 4년간 시의 각종 세입금 수납, 세출금 지출, 기금·자금 보관 등 금고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시 예산 운용이라는 본업에 더해 시 소속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 가족 등 잠재 고객 확보,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부수적인 이점까지 얻게 됐다.

또 시 본청, 사업소 등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10개 출장소도 그대로 유지한다.

시 관계자는 "16개 세부 항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해 시금고 우선지정 대상 은행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민선8기 핵심 기조가 기업 유치인 만큼 투자유치, 기업 지원 연계 등에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국책은행이자 수원시금고로서의 역량을 수원지역 기업 지원, 경제 발전에 투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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