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2.25%에서 2.50%로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금통위는 "국내외 경기 하방위험이 증대됐지만, 높은 수준의 물가 상승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어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자, 지난 4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다만 지난달 13일 빅스텝(50bp 인상)을 단행한 것과 달리 경기 둔화를 우려해 베이비스텝(25bp 인상)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를 기록했다. 지난 6월(6.0%)에 이어 6%대를 기록하며 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은은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5.2%로 수정하면서 5월 전망치(4.5%)보다 0.7%p 상향조정했다. 이는 1998년 전망치(9.0%) 이후 2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5월 전망치(2.9%)보다 확대된 3.7%로 수정했다.

금통위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농산물 및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기간 5~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 역시 악화됐다. 한은은 수출 둔화 등으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 2.1%로 예상하며 5월 전망치(2.7%·2.4%)보다 하향조정했다.

기준금리는 올해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금통위가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대내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인상 폭과 속도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정도, 성장 흐름, 자본유출입을 비롯한 금융안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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