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튀르키예군이 세운 전쟁 고아 보호 '수원 앙카라학원'
참전 생존용사 통해 의미 재조명… 본보 취재팀 앙카라로 직접 방문
월드리포트로 총 10편 보도 예정

중부일보는 한국전쟁에 참여한 튀르키예 용사들이 전쟁고아를 보살펴온 ‘수원 앙카라학원’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튀르키예 현지로 떠났다.

2022년 언론진흥기금 기획취재 공모에 선정,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튀르키예 땅을 밟은 본보 취재팀은 참전용사들의 뒷이야기와 더불어 머나먼 타국에서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했던 앙카라학원을 재조명하기 위해 현지 곳곳의 기억을 살폈다.

취재팀은 한국전 튀르키예 생존 참전용사 야샤르 예켄(93), 메흐메트 아리프(92), 이브라힘 귤렉(92)을 직접 만났고, 이스탄불·앙카라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방문해 한국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스탄불 참전용사회에서 만난 한국전 생존용사. 왼쪽부터 이브라힘 귤렉(92), 아흐메트 칸디걀(70, 이스탄불 재향군인회 회장), 메흐메트 아리프 보란(92). 강경묵기자
이스탄불 참전용사회에서 만난 한국전 생존용사. 왼쪽부터 이브라힘 귤렉(92), 아흐메트 칸디걀(70, 이스탄불 재향군인회 회장), 메흐메트 아리프 보란(92). 강경묵기자

앙카라학원 설립의 주역인 하산 후세인 딘츠튀르크 상사와 압둘카디느 타부샨 소위의 후손들을 만나 그들에게 전해진 기억과 기록도 담아왔다.

취재팀은 튀르키예 국방부 군사역사기록보관소, 앙카라학원을 지원한 튀르키예 적신월사(적십자), 데미르바체 초등학교도 잇따라 방문해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명확히 되짚었다.

이외에도 전쟁박물관, 앙카라 한국공원 등 한국전과 관련된 장소를 방문해 작은 이야기까지 놓치지 않고 챙겼다.

이번 여정엔 주 튀르키예 한국대사관과 현지 연구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있었다.

이스탄불 참전용사회를 방문, 한국전 참전 생존 용사들과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강경묵기자
이스탄불 참전용사회를 방문, 한국전 참전 생존 용사들과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강경묵기자

취재팀은 이들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출국 전 용인 튀르키예참전기념비, 입국 후 부산 유엔기념공원 튀르키예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중부일보는 약 11일간의 취재를 정리해 22일부터 ‘월드리포트 앙카라학원 기억과 기록’ 기획기사 10편을 보도한다. 이를 통해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생생한 증언과 현지 기록을 소개하고 앙카라학원으로 대표되는 튀르키예와 한국의 우호관계 원천을 재확인한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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