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음악콩쿠르 위너콘서트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 연주
"섬세함에 놀랐다" 심사위원 극찬
성정음악상 김예진·청중상 정진
"클래식★ 키우는 디딤돌 되고파"

(재)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이 주최한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 콘서트(WINNER CONCERT)’가 지난 20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전체 대상은 첼리스트 박상혁(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이 차지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재)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이 주최한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 콘서트(WINNER CONCERT)’가 지난 20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전체 대상은 첼리스트 박상혁(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이 차지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재)성정문화재단(이사장 김정자)이 주최한 ‘제31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위너 콘서트(WINNER CONCERT)’에서 첼리스트 박상혁(한국예술종합학교 3년)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 원을 거머쥐었다.

그는 협연하기 가장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쇼스타코비치 첼로 콘체르토 No.1 in E flat Major Op.107의 III. Cadenza, IV. Allegro Con Moto를 연주, 탁월한 기량으로 쉽고 선명하게 보여주고 들려주는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심사위원들도 뛰어난 표현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화려하고 멋진 마무리를 보여준 연주였다는 평과 함께 아직은 어린 학생이 모두가 어렵다고 하는 곡을 쉽게 들릴 수 있도록 표현하는 섬세함에 놀랐다고 호평했다.

성악부문특별상인 성정음악상은 소프라노 김예진(성정특별상, 상금 500만 원), 수원음악상은 클라리니스트 이극찬(수원시장상, 상금 300만 원),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대회장상, 상금 300만 원)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신설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청중상은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피아니스트 정진(수원문화재단상, 부상)으로 결정됐다.

올해 신설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청중상은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피아니스트 정진으로 결정됐다. 사진=성정문화재단
올해 신설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청중상은 관객들의 투표에 의해 피아니스트 정진으로 결정됐다. 사진=성정문화재단

이번 위너 콘서트에 참가한 부문별 최우수상 선정자 6명에게는 모두 상금 100만 원씩이 수여됐다.

위너 콘서트 지휘를 맡은 신은혜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는 "연주하는 내내 학생들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여유롭고 편안하게 연주해 너무나 놀랐다"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함께 꾸밀 수 있어 즐거웠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음악인으로 우뚝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음악상 클라리넷 이극찬
성악부문특별상인 성정음악상은 소프라노 김예진, 수원음악상은 클라리니스트 이극찬, 연주상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은중이 각각 수상했다. 사진=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서 활동하고 자리잡는데 성정음악콩쿠르가 디딤돌 역할이 됐으면 하는 희망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클래식 음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목표를 갖고 이에 발맞춰 성정음악콩쿠르도 세계 속의 콩쿠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그날까지 큰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콩쿠르에는 총 1천511명이 참가해 지난 8월 예선과 본선을 치렀으며, 지난 20일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위너 콘서트를 개최해 최고상인 대상자를 가려냈다. 특히,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사 운영을 위해 125명이나 되는 심사위원이 이번 콩쿠르에 참여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연주한 학생들이 결과에 의심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콩쿠르를 주최하는 기관에서는 심사위원들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면 조금 더 공정한 결과에 도달할 것이라고 판단해 오래전부터 많은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들이 더해져 음악도들이 믿을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음악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정콩쿠르가 대한민국 최고의 콩쿠르로 발전하기까지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는 심사위원에게 주는 감사패는 추계예술대학교 성악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영환 교수에게 수여됐다.

강경묵기자

◆성정대상 박상혁 수상 소감

"영광의 성정대상… 최선 다하는 연주자 될 것"

박상혁
제31회 성정콩쿠르 전체 대상을 차지한 첼리스트 박상혁. 사진=성정문화재단

클래식계의 훌륭한 음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권위 있는 성정콩쿠르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실력을 평가 받고 싶어서 도전했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과를 떠나 협연까지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성정대상이라는 영광스러운 결과까지 따라주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음악도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써주신다는 걸 느꼈다는 겁니다.

본선 이후 위너 콘서트까지 최고의 컨디션에서 연주만 생각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주는 콩쿠르는 성정음악콩쿠르가 유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이번 위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수원시향과 쇼스타코비치곡으로 호흡을 맞추는 동안 평상시 연습보다 훨씬 긴장감이 높아 연주곡의 완성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고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연습과정이 콩쿠르를 위한 것만이 아닌 제가 음악적으로 더 성장해 나가야 된다는 저의 목표가 흔들리지 않게 어느 무대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저를 열심히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과 학업과 첼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돌봐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대상수상이라는 큰 영광의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교수님들과 성정문화재단 관계자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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