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면 여성의용소방대는 순수 자원 봉사단체로 야간순찰과 고성산 등산 목 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 일선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처리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현숙 양성면 여성의용소방대장은 23일 양성면 여성의용소방대 사무실에서 중부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의용소방대원의 정년이 65세로 한정돼 있어서 좀 더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회에서 시급히 법 개정이 이뤄져 의용소방대원 정년이 연장돼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를 수행하거나 보조할 수 있도록 관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봉사단체로 ‘자율소방대’로 불리기도 한다.

양성면의용소방대는 지난 2019년 양성면 석화리에 소재한 생활용품 제조공장인 ‘건화지기’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소방관 1명이 순직하고 수많은 부상자가 나오면서 의용소방대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2019년 5월 창설됐다고 한다.

김현숙 소방대장은 한 달에 한 번 대원들과 정기교육을 통해 산불조심 캠페인과 수난사고 예방 운동을 펼치며, 양성면 5천여 각 가정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설치를 완료해 겨울철 화재예방에도 세심한 주의를 살피고 있다.

김 소방대장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사회보장협의체에 알리고,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시골에 빈 집이 늘면서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기도 하고, 화재위험이 높아 파출소와 연계하는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경우 전국에 2천200여 개 소방단이 설치돼 있고 약 86만 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며 일본 소방공무원 수가 16만 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소방단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우리나라 의용소방대의 정년 연장과 주민참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양성면 이현리에 있는 화장품 용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의용소방대 전 대원들이 민첩한 대응으로 회사직원들을 대피시켜서 인명피해를 막았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끝으로 김 소방대장은 "의용소방대 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 교육에 필요한 ‘애니’ 등을 교육할 때마다 소방서에서 빌려 사용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예산지원에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류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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