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산시청 앞 기자회견 갖고 무한 투쟁 의지 밝혀

반월공단 소재 ㈜한국와이퍼의 회사 청산 통보에 반발하는 노동자들과 지역 내 40여 시민단체들이 ‘외투자본 덴소 규탄, 한국와이퍼 노동자 일자리 보장을 위한 안산시민행동(이하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을 결성, 단체 행동에 나섰다.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이 1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덴소의 일방적인 회사 청산 계획의 철회와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이태호 기자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이 1일 안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덴소의 일방적인 회사 청산 계획의 철회와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을 촉구했다. 이태호 기자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은 1일 오후 2시 안산시청 앞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와이퍼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일본 덴소자본을 규탄하고 지역사회에서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십수 년간 와이퍼 부품을 만들어온 노동자 280명을 한 순간에 거리로 내쫓는 일본자본 덴소는 10년간 4천억 원을 일본으로 빼가고, 노동조합과 맺은 고용협약은 쓰레기처럼 내팽개치며, 오는 31일자로 한국와이퍼 공장 문을 닫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다른 모든 와이퍼 사업은 매각·양도를 하는데 민주노조가 있는 한국와이퍼만 청산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살기 위해 곡기를 끊고 저항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을 위해 안산의 시민사회가 연대의 손을 잡았다"면서 "거대 자본의 편만 드는 법과 제도 속에 내 임금을 못 받아가며 파업으로 맞서고, 죽을 각오를 하며 단식을 하는 노동자들의 투쟁에 시민들이 손을 잡고 함께 맞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들은 요구사항으로 ▶덴소는 기만적인 청산 중단하고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 ▶한국와이퍼 청산 문제 해결을 위해 안산의 정치권이 적극 나설 것 등을 제시했다.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 관계자는 "현재 최윤미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장과 이규선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이 국회 앞에서 25일째 단식 투쟁 중"이라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한국와이퍼 안산시민행동은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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